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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데니 "유가 급락, 美 침체 가능성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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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 에드 야데니가 국제 유가 급락이 미국의 경제 침체 가능성을 낮춘다고 주장했다.

야데니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야데니는 달러 가치 하락, 비용 부담 완화 등을 들어 유가 하락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줄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가 하락하면 배럴을 수입하는 데 필요한 달러가 줄어 달러 가치가 하락한다"며 "달러가 하락하면 일반적으로 미국 수출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더 저렴한 에너지는 제조, 건설, 농업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미국인들이 주유소 가격의 제약을 덜 받게 돼 소비자 지출도 증가한다"며 "이 모든 것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줄여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29)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56달러(2.37%) 상승한 배럴당 6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65.27달러까지 내려서며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미국 허리케인발(發) 공급 우려에 단기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지난 10일 약 3년 만에 배럴당 70달러선을 내주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의 일부 분석가들은 원유 가격 하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까지 배럴당 60달러까지도 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맥스 레이튼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공급 과잉 상황이 계속해서 유가를 떨어뜨릴 것"이라며 "시장은 우리가 한동안 예측해 왔던 잉여 상태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 소비 둔화로 석유 수요에 대한 전망을 낮춘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일일 석유 수요는 기존 예상보다 8만 배럴 적은 하루 2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또한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10만 배럴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OPEC 국가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BofA는 내년에 하루 73만 배럴의 석유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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