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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적격' 판정…노조 주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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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제철(TSE:5401)의 US스틸(NYS:X) 인수 계획이 법원의 '적격' 판정을 받으며 인수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적격' 판정…노조 주장 기각

26일(현지시간) US스틸은 일본제철이 자사에 적합한 인수자인지 판단해 온 전미철강노조(USW)와의 중재에서 회사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고 발표했다.

인수를 반대했던 USW의 주장이 기각된 것으로 일본제철에 유리한 결론이 난 셈이다.

지난 1월 USW는 일본제철이 US스틸의 경영권을 상속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8월 15일부터 US스틸과 USW가 공동으로 선정한 미국 변호사 3명으로 구성된 중재위원회가 논의를 진행해왔다.

한 달이 넘는 논의 끝에 법원은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할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중재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향후 협상에서 일본제철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USW는 소장에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면 US스틸이 일본제철의 미국 자회사 산하에 놓이게 되어 '노조원들의 연금과 퇴직금에 대한 재정적 우려'가 제기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회사의 이익이 "근로자에게 적절하게 분배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USW는 주장했다.

중재위는 이에 대해 "일본제철의 미국 자회사가 USW의 노동 계약을 승계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으며 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US스틸은 인수 후 제철소에 대한 일본제철의 투자, 2026년까지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공장을 폐쇄하지 않겠다는 약속, 수입 관세와 관련해 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약속 등을 근거로 들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중재 결과는 (일본제철의) 인수 계획의 진전을 뒷받침한다"며 "우리는 보류 중인 인수를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제철도 이날 성명을 내고 "중립적인 중재 절차에서 우리 회사가 US스틸과 USW 간의 기본 노동 계약 요건을 준수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미국 정부 기관인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이번 인수에 대해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인수 진행 여부에 대한 결정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 내려질 예정이다.

USW는 "중재 결과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번 인수는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완료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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