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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은 총재 "금리인하는 장기 과정…항만 노조 파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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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현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연은 총재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사진 출처 : 시카고 연은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굴스비 총재는 30일(현지시간) 경제매체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통화 완화 과정"이라며 "미국의 기준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낮추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금리 인하의 속도와 최종 폭에 대해 "연준의 벤치마크 당일금리(Overnight Rate)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25bp(1bp=0.01%) 보다 훨씬 더 많이 낮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준의 가장 최근 예상(9월 점도표)은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이 전망에 동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부연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미국 항만 노조가 47년 만의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 "파업은 기업의 비용을 높이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준이 모든 경제 상황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만큼 이번 사태가 최악의 경우 금리 인하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반이 정상화 되어야 금리도 정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세를 보이고 고용시장 약화 위험이 커지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행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대체로 정상화 되어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50bp 빅컷을 단행, 기준금리를 4.75~5.00%로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 시장에 경고로 간주할만한 징후가 포착되고 있으나, 현재 실업률 4.2%은 유지할만한 수준이고 미국 국내총생산(GDP)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굴스비 총재는 내년 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행사한다. 올해는 투표권이 없었으나 지난 7월 회의에서 당시 공석이던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를 대신해 투표한 바 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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