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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부양책에도 월가 시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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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중국이 침체한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골드만삭스와 BCA 리서치, AXA 인베스트먼트 등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부동산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부동산 금융, 주택 완공 및 거래, 대도시의 가격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7일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업체를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대출금을 연말까지 4조위안(약 766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기준 상업은행이 부동산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에 2조2천300억위안(약 427조8천억원) 대출을 승인한 만큼 연말까지 대출 규모를 1조7천700억위안(약 340조원) 늘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작년 말 중국 당국은 자금난에 빠진 우량 부동산 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출 화이트리스트 정책을 도입하고, 시중 은행이 화이트리스트 기업에 적극적으로 대출하도록 독려해왔다. 이와 함께 100만개의 노후 주택을 개조할 방침이다.

골드만삭스는 "부동산 부문의 많은 구조적 문제와 주택 재고 해소에 대한 여전히 제한된 정책 지원을 고려하면 전국적인 부동산 문제에 대한 빠른 해결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CA 리서치는 "화이트리스트 정책의 경우 은행이 위험한 프로젝트에 대한 노출을 주저하면서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며 "주택 개조사업 100만호 증설도 명확한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중국의 흔들리는 경제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올해 내수와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6%로 목표치인 5.0%를 밑돌았다.

BCA 리서치는 "이러한 부양책은 중국 경제를 다시 부양하는 데 필요한 범위와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를 막기에는 너무 적고 너무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AXA 인베스트먼트도 "부동산 부양책의 세부 사항이 부족하기 때문에 낙관론은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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