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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주요 고객 중국인데…美 수출 통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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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주요 고객 중국인데…美 수출 통제 어쩌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차세대 반도체 수출 통제에 나섰지만, 일본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중국을 최대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6일 CNBC에 따르면 미·중 갈등 속에서 일본 반도체 장비 회사들은 중국을 가장 큰 수익원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는 미국 백악관의 요구와 자국 경제적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일본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시장 가치가 약 720억 달러에 달하는 일본 반도체 장비 대기업 도쿄 일렉트론(TSE:8035)은 지난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44%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23%에서 급증한 수치다.

2025 회계연도 첫 분기에는 이 비중이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39.3%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또한, 스크린 홀딩스(TSE:7735)는 지난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서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43%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19%에서 증가한 수치다. 2025 회계연도 첫 분기에서는 51%로 증가했다.

스크린 홀딩스는 2025년 3월 종료되는 회계연도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41%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및 반도체 관련 제품에 대한 제재도 포함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 기업이 중국에 공급하는 제조 장비는 주로 스마트폰이나 첨단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이 아닌, 자동차에 사용되는 구형 칩 생산을 위한 장비로 예상된다.

일본이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판매를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도입했을 때, 중국 상무부는 이를 "수출 통제 남용이자 세계무역기구(WTO) 의무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NAS: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부분의 응용 분야에서 필요한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 단체 SEMI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2분기 이후 반도체 제조 장비 구매를 대폭 늘렸으며, 2024년 상반기에만 약 250억 달러 상당의 장비를 구매했다. 이는 미국, 한국, 대만, 일본의 장비 구매 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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