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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주가 너무 올랐나…버핏 바이백 규모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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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주가 너무 올랐나…버핏 바이백 규모도 급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복합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NYS:BRK.B)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질주하고 있지만, 최근 이 회사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 주가는 전장 대비 0.36% 오른 478.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NYS:BRK.A) 주가는 전장보다 0.02% 내린 715,77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올해 들어 30% 넘게 급등하며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률인 17%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초 강력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한 달 동안 10% 넘게 올랐고, 지난달 30일 워런 버핏의 94번째 생일을 앞두고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가치가 사상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워런 버핏은 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주식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 수준으로, 10년 만에 최고치에 가깝고, 지난 5년간 평균인 1.4배를 상회한다.

지난 10년 동안 버크셔의 PBR이 1.7배 수준을 넘어선 건 2018년 초가 유일했다.

또 이 회사 주식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2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 역시 지난 10년간의 평균치인 21배를 상회한다.

이는 버핏이 버크셔 주식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배경이다.

올해 버핏이 환매한 버크셔 주식은 지난 1분기 26억 달러, 2분기 3억4천400만 달러에 그친다.

이는 5년여만에 가장 작은 규모로, 지난 2021년 역대 최대인 27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환매 활동 둔화는 버핏이 현재 버크셔 주식이 싸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암시한다.

금융 서비스 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짐 섀너한 애널리스트는 "버크셔의 다양한 사업에서 견고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이런 긍정적인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투자 의견으로 '보류'를 제시했다.

yg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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