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상승…전일 급락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전일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가가 급락한 이후 약간의 되돌림이 나오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60bp 하락한 4.08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대비 2.80bp 내린 3.95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90bp 밀린 4.38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0.9bp에서 12.1bp로 약간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미국 국채가는 일제히 큰 폭 하락했었다.
미국의 소매판매를 비롯한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미미하게나마 커졌고, '빅 컷'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또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 등 여타 주요국에 비해 더 느린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이 전일 미국 국채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일각에서는 강한 소매 판매 지표가 인플레이션을 재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0.5% 감소한 135만4천채로 집계됐다. 직전월 급증세를 보였던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감소했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직전월과 비교해 2.9% 감소한 142만8천채로 집계됐다.
이날 채권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대기하고 있다. 이날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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