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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中, 유동성 공급 시동…TSMC 호실적에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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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의 유동성 공급 본격화와 대만 TSMC 호실적 등에 반응해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도쿄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 속에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당국이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히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받았다. 대만증시는 TSMC의 3분기 호실적 영향을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

[亞증시-종합] 中, 유동성 공급 시동…TSMC 호실적에 대만↑

◇ 중국 =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92.18포인트(2.91%) 오른 3,261.56에, 선전종합지수는 74.98포인트(4.09%) 상승한 1,906.86에 장을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증권사와 펀드,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5천억위안(약 710억달러, 95조1천600억원) 규모의 SFISF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SFISF는 중국 금융사들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날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현재 20곳의 금융기관이 SFISF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으며, 첫 번째 신청액은 2천억 위안이 넘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4분기에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시장 유동성 상황에 따라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더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유동성에 따라 지준율 인하 폭은 25~50bp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20bp 인하할 것"이라며 "대출우대금리(LPR)도 20~25bp 인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하고 3대 경기 지표가 모두 호조를 보인 점도 증시를 견인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4.6%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6% 증가와 전월치였던 4.5% 증가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같은 달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2.5%, 전월치였던 2.1% 증가를 모두 웃돌았다.

고정자산투자는 1년 전보다 3.4% 증가하면서 예상치였던 3.3% 증가를 넘어섰다. 전월치였던 3.4% 증가와는 같은 수준을 보였다. 3대 경제 지표의 호조는 중국의 현지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조짐을 띠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20% 하락한 7.1212위안

에서 오르내렸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54위안(0.08%) 올린 7.1274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84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5거래일 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725.01포인트(3.61%) 오른 20,804.11에, 항셍H 지수는 292.51포인트(4.07%) 급등한 7,471.95에 장을 마쳤다.



◇ 일본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0.56포인트(0.18%) 상승한 38,981.75에, 토픽스 지수는 1.15포인트(0.04%) 오른 2,688.98에 장을 마쳤다.



미국 소비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후퇴한 데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으로 레벨을 높인 영향에 도쿄 증시는 장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달 출범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 지지율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증시가 무거운 걸음을 보였다.

지지통신은 지난 11∼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28.0%로 내각 출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저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의 내각 출범 시 지지율을 보면 직전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40.3%,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51.2%, 제2차 아베 신조 내각이 54.0%로 모두 현 이시바 내각을 크게 웃돌았다. 2000년 이후 최저 지지율은 모리 요시로 내각의 33.3%였다.

한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27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장에서 정치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다음주 말까지는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닛케이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오후에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가까스로 강세로 마감했다.

딜러-엔 환율이 당국 개입 경계감에 150엔 아래로 떨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엔화 움직임에 대해 "다소 일방적이고 급격하다"라고 언급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2% 하락한 149.869엔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예상치인 2.3%를 웃돌았지만 5개월 만에 상승률이 축소됐다. 정부의 전기·가스 보조금 재개로 에너지 가격 상승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 대만 =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33.43포인트(1.88%) 오른 23,487.27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일 TSMC는 대만 시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연간 매출 증가율도 상향 조정됐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79% 폭등했고, 관련 기술주가 수혜를 입으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TSMC의 견고한 성장 동력에 오늘 대만 시장에서도 TSMC에 매수세가 몰렸다. TSMC는 오늘 장에서 4.83% 급등했다. 이외 폭스콘을 제외한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뛰었다. 폭스콘은 0.48% 밀렸다.

TSMC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비롯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칩 등을 위탁 생산하면서 AI 열풍의 수혜주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은 "AI 칩이 침체한 모바일 산업을 상쇄하고 있다"며 "TSMC 2나노·3나노에 대한 엔비디아와 AMD, 애플, 퀄컴의 수요가 강력하다"고 짚었다.

오후 2시 5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4% 내린 32.10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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