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전문가 설문 "유로존 내년 인플레, 2% 소폭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의 내년 인플레이션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 2%를 소폭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CB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4분기 전문가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1.9%로 3분기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ECB는 이에 대해 "주로 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024년과 2026년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각각 2.4% 및 1.9%로 변함이 없었고, 장기(longer term) 예상치도 2.0%로 유지됐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근원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각각 2.8%, 2.2%, 2.0%로 제시됐다. 올해 예상치는 종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이후로는 변함이 없었다. 장기 예상치 역시 2.0%로 유지됐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금리를 25bp씩 내리면서 2개월 연속 인하 행보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회의가 열리는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유력시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유입되는 정보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내년 중에 목표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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