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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월가가 빅컷 최대 승자인 소형주를 경계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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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res Russell 2000 ETF(IWM) 주가 추이:구글 캡쳐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빅컷(big-cut)인 50bp를 인하한 데 따라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소형주 관련 자산들의 향후 성과가 부진할 수도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연준의 빅컷이 단행된 지 하루 뒤인 이날 시가총액이 작은 주식을 추적하는 iShares Russell 2000 ETF(IWM)가 약 2% 상승했다. 해당 펀드는 이번 주 3.1%, 3분기에만 1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수익률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월가는 소형주의 랠리에도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환경에서 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더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견해는 금리 인하가 소형주에 상당할 정도로 더 이익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규모 기업들이 대부분 변동금리 대출을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이유에서다. 자본조달 비용이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미다.

하지만 역사적 자료는 대부분의 경우 금리 인하 환경에서 대기업들이 소형주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래티지 증권은 1980년 이후, 연준이 처음 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 65일 동안 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평균 1.38%p, 즉 138bp 뒤처졌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8회의 사례 중 5회는 대형주가 소형주를 압도했고 2회는 소형주가 앞섰다. 1995년의 경우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S&P 500 지수나 러셀 2000 지수 중 어느 쪽도 쉽게 다른 쪽을 이기지 못한 유일한 때는 클린턴 첫 임기 동안 연방준비제도가 성공적으로 경제 연착륙을 이룬 때였다. 이 경우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지수는 S&P500지수에 단 0.1% 앞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은 계절적 요인도 소형주에 대한 즉각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계속된 변동성 장세를 예상했다. 소형주는 변동성 지표인 VIX 변화와 부정적 상관관계를 가진다.

이들은 또 제조업의 지속적인 약세와 고용지표에 대한 높아진 관심 등 거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전환된 점도 모두 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대한 선호를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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