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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美 증시, 2021년 2월 이후 첫 매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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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매도 신호가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17일 BofA의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유 자산 중 현금 비중이 4.2%에서 3.9%로 하락하며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은 현금 비중이 4%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 신호로 해석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현금을 줄이고 주식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역설적인 지표로 작용한다.

은행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2011년 이후 총 11번의 매도 신호가 있었으며, 이 신호는 보통 단기적으로 약한 수익률을 예고했다"면서 "매도 신호 발생 후 1개월간 글로벌 주식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2.5%, 3개월 후에는 -0.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도 신호는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는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극도로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트넷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그리고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투자자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며 "시장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47%에서 -10%로 크게 개선됐으며, 이는 1994년 이후 다섯 번째로 큰 폭의 상승이다.

조사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 중 76%는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주요 대안 시나리오로는 경착륙이 아닌 '무착륙(no landing)'이 거론됐으며, 이는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리스크는 지정학적 갈등으로 꼽혔다. 이번 달 33%가 이를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으며, 지난달의 19%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침체 가능성도 주요 리스크로 지적되었다.

한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거래는 여전히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한 롱(매수) 포지션이다. 하트넷은 "43%의 투자자가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한 롱 포지션을 가장 인기 있는 거래로 꼽았으며, 금(17%)과 중국 주식(14%)이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매도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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