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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레이더,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매도…선택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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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AS:NVDA)를 포트폴리오에서 완전히 제외해 주목된다.

AI 트레이더,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매도…선택한 종목은

오기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APAC 대표(CEO)는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대형주 ETF인 QRFT는 10월에 테슬라에 대한 지분을 모두 처분했으며, 앞서 8월에는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를 완전히 제외했다"고 말했다.

QRFT는 2019년 9월부터 엔비디아를 주요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왔으며, 당시 주가는 3.75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두 달간 엔비디아의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엔비디아에서 분산 투자했다.

크래프트의 미국 대형주 모멘텀 ETF(AMOM)에서는 보유 자산의 50%가 기술주에 집중돼 있으며 엔비디아는 애플과 함께 여전히 최대 보유 종목 중 하나로 남아 있다.

AMOM은 10월에 애플 비중을 6.6%에서 9%로 늘려 엔비디아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주요 보유 종목으로는 일라이 릴리(NYS:LLY), 테슬라(NAS:TSLA), 브로드컴(NAS:AVGO),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아마존(NAS:AMZN) 등이 있으며, 각각 4%에서 6% 사이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0월에는 아마존에 대한 비중을 4.3%로 늘렸고, 코스트코(NAS:COST)에 대한 지분을 2.2%로 추가했다. 반면, GE 항공우주(NYS:GE), 암페놀(NYS:APH), 스포티파이(NYS:SPOT), 치폴레(NYS:CMG)에 대한 보유 지분은 모두 매각했다.

AMOM은 2019년부터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50개의 미국 대형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주식들은 매달 AI가 선택하고 리밸런싱하며 모멘텀 투자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멘텀 팩터 투자는 최근 과거에 높은 성과를 보인 주식들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오 대표는 AI 기반 거래의 장점 중 하나로 방대한 데이터를 감정 없이 객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감정이나 이전 결정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AI는 이 부분에서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핑계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이는 투자에 있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낳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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