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올해 매출 약 30% 증가 전망"(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월스트리트견문에 따르면 TSMC의 CEO(최고경영자) 웨이저자는 콘퍼런스콜에서 "연간 매출이 미국 달러 기준으로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SMC의 올해 4분기 매출은 261억~269억달러(약 35조7천억~ 36조8천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249억4천만달러(약 34조1천억원)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매출 총수익률과 영업이익률은 57~59%와 46.5~48.5%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 또한 모두 시장예상치 54.7%와 44.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TSMC는 올해 투자 등에 따른 자본 지출이 300억달러(약 41조원)를 조금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웨이저자는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가 안정화되고 개선하기 시작됐다"며 "내년 자본 지출은 올해보다 많아지겠지만, 향후 5년간 건전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인텔의 팹(FAB·반도체 공장)을 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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