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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스타 "액티브 채권펀드가 패시브 압도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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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스타의 펀드평가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택하고 매매하는 액티브 채권 펀드가 특정 지수나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채권펀드에 비해 강력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이면서 세계의 중앙은행 노릇을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기준금리를 빅컷(big-cut)인 50bp 인하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추가 인하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 액티브 펀드에 유리한 금리 환경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는 6월 말 기준으로 12개월 동안 약 3분의 2의 액티브 채권 매니저가 평균적인 상대방인 패시브 채권매니저를 압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로 투자등급 회사채, 국채, 유동화 채권에 투자하는 중기핵심채권 카테고리(the intermediate core bond category)는 성공률이 무려 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 채권 매니저들에게 유리한 몇 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모닝스타는 분석했다. 해당 기간 대부분 동안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는 5.25%-5.5% 범위에 있었다. 이는 듀레이션이 낮은 채권(즉,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낮은 단기 채권)에 대한 노출을 선호하고 신용 위험을 감수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주는 역학 관계였다는 게 모닝스타의 설명이다.

모닝스타의 패시브 전략 분석가인 라이언 잭슨은 "그 12개월 동안 그런 채권들에 절대적으로 최적의 시기였고, 액티브 채권 매니저들의 전반적인 결과에서 그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두 차례의 25bp 추가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따라 이런 액티브 채권 펀드들에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게 모닝스타의 분석이다.

잭슨은 "앞으로 사람들이 즐겼던 이 매력적인 수익률이 제로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민한 대응이 가능한 액티프 채권 펀드

패시브 채권 펀드는 상대방인 액티브 채권 펀드에 비해 미국 국채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 액티브 펀드에서는 매니저들이 일부 신용 위험을 감수하고 맞춤형 채권 보유에 노출되는 것을 더 자주 볼 수 있다고 잭슨은 전했다.

그는 "그 시장은 분화돼 있고 가격 오류의 기회가 더 많다"면서 "그에 따라 가격 오류를 활용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가 온다"고 덧붙였다.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의 또 다른 장점은 시장 상황을 활용할 기회가 있다는 점으로 꼽혔다.

모닝스타의 채권 분석가인 폴 올름스테드는 패시브 펀드는 추종하는 지수를 모방하기 위해 특정 채권을 매입해야 하며, 이는 해당 자산의 스프레드 압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액티브) 매니저들은 패시브 펀드의 이러한 역학을 이용해 기술적으로 타이트할 수 있는 일부 채권을 피하고 지수에 포함되지 않고 약간 더 나은 상대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장의 다른 자산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자산운용사인 뱅가드의 글로벌 채권 책임자인 로저 할람은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액티브 매니저들이 그에 맞게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시브였고 수익률 곡선 노출을 변경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면 연준의 경제 연착륙 시도로부터 혜택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핵심(core) 및 '핵심 플러스(core+)' 채권 카테고리가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잘 견디는 속성과 수익률을 제공하는 조합이 된다고 강조했다.

모닝스타의 분석에 따르면 6월 30일로 끝나는 12개월 동안 가장 성과가 좋았던 액티브 채권 펀드는 리더캐피털의 단기 하이일드 채권 펀드(LCCMX)였다. 해당 펀드는 해당 기간 동안 21.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변동금리 상품에 약 94% 할당하고 보유 자산의 약 98%가 1년 미만의 듀레이션을 가진 덕분이다. 두 요인 모두 고금리 환경에서 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해당 펀드의 30일 SEC 수익률은 10%를 웃돌지만, 수수료도 높다. 연간 펀드 수수료는 3.24%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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