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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美 증시서 가치주로 '무게추' 옮길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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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야 할 시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JP모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경제지표 호조와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미 증시의 강세 심리에 불을 붙였지만, 투자자들이 위험을 확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야 할 시점에 투자하도록 부추겼다"며 "시장이 연착륙을 가격에 반영하면 밸류에이션이 올라 조그마한 충격에도 자산 가격이 폭락할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증시가 왜곡된 상태로 상승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이어져 더 위험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인의 평균 재산은 급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미국 가계의 총자산은 약 50조달러 증가했다.

켈리는 "많은 중산층 가구가 이제는 은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투자자들이 필요 이상으로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성장성이 높은 주식에 자금을 묶어두는 것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성장주에서 가치주, 해외 주식, 대안 주식으로 자금을 이동할 것을 권장했다.

켈리는 "시장이 꽤 오랫동안 연착륙하는 추세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가 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는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5만4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31만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으로, 시장 예상치(14만7천명)를 크게 웃돈 결과다. 실업률은 4.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낮아지면서 예상치(4.2%)를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비농업 고용이 발표된 후 11월에 25bp 인하 확률을 98.9%까지 올려 잡았다. 30%를 웃돌았던 50bp 인하 확률은 '제로'가 됐고 금리 동결 확률이 1.1%로 나타났다.

켈리는 "미국이 건강하고 강력한 노동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가 연착륙 경로에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남은 두 차례의 회의에서 25bp씩 총 50bp 내리고, 내년에는 100bp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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