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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부양책과 규제 완화에 상하이 주택시장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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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중앙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규제 완화에 힘입어 상하이의 주택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고층 아파트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상하이 교외 민항 지역의 신규 개발 지역에서 주택 청약이 과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00명 이상의 구매자가 143가구 분양에 등록하거나 선금을 지불했다.

주택 판매 정보 플랫폼인 5i5j에 따르면 국영 개발업체 차이나리소스의 또 다른 주택 프로젝트는 도심에서 40㎞ 떨어져 있음에도 3일 만에 2억1천600만위안(약 410억원) 상당의 아파트 46채를 팔았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달 27일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50bp 낮춰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5천억원)을 공급했고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인하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장기 침체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월 말까지 시중은행들의 기존 부동산 대출금리를 일괄적으로 인하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율과 계약금 인하가 포함돼 주택 구매자들이 연간 총 1천500억위안(약 28조4천25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주택위원회는 국경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에 617건의 중고 주택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보다 약 200건 더 많은 수치다.

다만, 공급 과잉으로 주택가격이 지난 수년간의 침체기를 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상하이에는 올해 9월 말 현재 6만8천600여 채의 신규 주택과 34만7천600여 채의 중고 주택 매물이 비축돼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E-하우스에 따르면 상하이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상반기에 약 2만4천채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또한, 이달 들어 대부분의 거래는 200~300만 위안대, 즉 중저가 시장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규제 완화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외지인들이 상하이로 몰려들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5i5j 에이전트는 "저장성, 장쑤성 및 기타 인근 지역의 부유한 기업가들이 상하이의 고급 부문의 거래를 되살리고 심리를 더욱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마치고 오는 8일 중국 정부는 경제부양책 시행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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